대구지하철 1호선 타고 하양역까지

최근 연장을 완료한 대구지하철 1호선을 타고 종점인 하양역까지 다녀와보았습니다. 하양역은 제가 고등학생 때부터 생길 거란 말이 나왔었는데 이제야 연장이 되었습니다. 죽기 전에 타볼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기존 종점인 안심역에서 마지막역 안내가 나오길래 아직 방송은 재정비가 되지 않았나 했는데, 모두 하차해 달라는 안내에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알고 보니 모든 지하철이 하양역으로 가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안심역에 내려서 덩그러니 서 있다가 다음 들어오는 지하철이 하양행 인걸 확인하고 탑승했습니다.

새로 연장된 대구한의대병원역부터는 지상철입니다. 3호선 이후로 두 번째로 부분 지상철이 되었네요. 1호선은 한 정거장에 약 2분 정도 소요되는데요. 연장된 역은 3 정거장뿐이지만 각 역의 이동시간은 약 20-25분 정도로 긴 편입니다. 

수도권 지하철이 생각나는 외형이네요. 저녁시간 도로를 달리는 차들과 바깥 야경을 구경하다 보면 어느새 내릴 때가 되어옵니다.

종점인 하양(대구가톨릭대) 역입니다. 이름도 정하는데 말이 많았지만 결국은 돌아 돌아 하양역이네요.

널찍하고 깔끔해서 좋네요. 새 건물을 사용하는 건 언제나 기분이 좋은 일입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 개찰구를 지나가면

안내도와 버스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습니다. 여기서 바로 왼쪽문으로 나가면 

1번 출구로 대구가톨릭대와 하양초가 나옵니다. 왼쪽으로 꺽지 않고 쭉 직진을 한다면

하양역 기차를 타러 가는 길입니다.

1번 출구 나가는 길에 축하 현수막이 붙어있네요.

나가면 롯데마트가 보이고 술 골목이 있는 대구가톨릭대학교 후문 쪽이 나옵니다. 이제 학생들 등교하기가 훨씬 쉬워질 거 같아요. 

오랜만의 하양은 대구보다 더 추운 것 같습니다. 이상 하양역 방문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