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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어느 날8

FA컵 대구FC vs 김해 관람 후기 4월 13일, 대팍에서 대구와 김해의 FA컵 경기를 직관하고 왔습니다. 저는 대팍을 3번 정도 와보았는데 지역경기라 그런지 이번이 가장 한산하더라구요. 마스코트들은 언제 봐도 동그라니 귀엽습니다.저녁 경기다보니 딱 노을이 질 때쯤이었는데 풍경이 너무 예쁩니다. 먼가 일본이나 대만 같은 느낌이 나서 마음에 드는 사진입니다.좌석은 앞에서 두 번째 줄입니다. 전망이 좋군요. 이때는 한창 입장하는 시간이긴 했지만 후에도 사람 수는 요 정도로 비슷했습니다.항상 경기장 들어가기 전 편의점을 들리는데 오늘은 초코우유를 사 보았습니다. 마침 1+1 행사를 하길래 샀는데 경기를 기다리며 다 마셔버렸습니다. 시간이 저녁시간인지라 다들 치킨이나 햄버거 같은 식사류를 사 오셔서 관람하며 드시더라고요. 사실은 조금 부러웠습니다.. 2025. 4. 19.

딸기와 산책 오랜만에 가족들과 시장 나들이를 다녀왔다. 식재료랑 간식거리랑 이것저것 구매했는데 새삼 물가가 많이 오른 게 실감이 났다. 시장이 파할 시간에 갔더니 떨이로 딸기를 3팩에 만원 하길래 사 왔다. 운이 좋다. 빨갛게 익은 딸기는 그만큼 달고 맛있었다.밖을 보니 집들과 노을이 지는 풍경이 참 보기 좋았다. 배도 부르고 이른 저녁에 산책을 나섰다.가는 길에 고양이를 만났다. 목에 목걸이를 하고 있는데 주인이 있는 걸까. 사람을 불편해하는 것 같기는 한데 또 멀리 가지는 않고 엉성하게 주변에 쭈뼛거린다. 챙겨 온 츄르를 뜯자 냄새를 맡고 가까이 오려하길래 바닥에 짜주고 편히 먹으라고 갈길을 간다.저수지처럼 나온 이곳은 물을 대놓은 논이다. 공원으로 가는 길은 외각이라 시골길인데 아스팔트 도로 양 옆으로 논이고 .. 2025. 3. 28.

동네 고양이 모음. 나는 고양이가 없지만 우리 동네에는 고양이들이 많다. 그래서 모아 본 고양이 모음집.집에서 머지않은 곳에 있는 건물 펜스너머로 보이는 고양이 두 마리. 어미고양이와 아기 고양이다. 조그만 녀석이 자기 몸을 깨끗하게 그루밍하고 있다. 그루밍 후에는 심심한지 어미 앞에서 나대다가 하악질을 듣고 만다. 조금 주춤하더니 아랑곳하지 않고 주변에서 혼자 놀기. 동물이나 사람이나 좋아하는 사람한테 관심받고 싶은 건 당연한가 보다.동네 공원 가는 길에 본 한 줌 아기 고양이. 너 뭐야! 왜 그렇게 귀엽게 가만히 있어!! 도망갈까 봐 확대해서 찍었더니 화질이 다 깨지지만 크게 보니 더 귀엽다. 아기가 울지도 않고 기특하네요.너 진짜 한번 사랑한다. 여기는 동네 초등학교의 운동장이다. 새하얀 치즈 냥인데 너무 털이 깨끗해.. 2025. 3. 15.

세상이 새하얗게 물들고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어보니 바깥세상이 온통 새하얗다.날리는 눈만 보다가 이렇게 소복이 쌓인 눈은 오랜만이다.아무도 밟지 않은 맑고 새하얀 눈.가만 보니 고양이가 먼저 밟고 지나갔다.작은 발바닥 자국이 쪼르륵 이어진다.세로 지른 발자국에 이어 가로지른 발자국 하나.두 고양이가 우리 집 마당을 지나갔나 보다.마음이 폭닥해지는 새하얀 아침. 2025. 2. 7.

Primero de enero, 2025 안녕하세요, 이웃분들.2025년이 되었습니다. 모두들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올해는 부디 평화롭고 평범한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여러분은 새해의 첫곡을 들으셨나요?저는 12시 정각이 되길 기다렸다가 이 곡을 들었습니다. 에스파의 pink hoodie라는 곡입니다. 남들 눈을 신경 쓰지 않고 변화하며 나아가는 내가 되고자 하는 소망을 담았습니다. 멋진 한 해를 살아보도록 하죠. 중요한 건 자신감입니다.올해는 벽걸이 달력을 사 보았습니다. 다이소에서 샀는데 귀엽지 않나요?제야의 종소리를 듣고 방에 와서 벽에 달았습니다. 1월은 한 해를 시작하는 달이자 저와 마루의 생일이 있는 특별한 달입니다.2024년 한 해를 돌아보면 운이 좋게도 2번의 해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3월에 일본여.. 2025. 1. 1.

이것저것 오늘 아침의 창 밖 풍경.신선이 나올 것 같은 신비로운 안개 가득한 바깥풍경.궁금했던 그리머스 쉐이크를 마셔보았다.맥도날드 밀크쉐이크 베이스에 신맛이 없는 블루베리 파우더를 넣은 맛. 특별한 맛은 아니었다.창밖으로 보이는 샛노랗게 물든 은행나무와 따뜻한 햇빛이 예쁘다.걸어서 다이소 다녀오기.분홍색 운동화가 너무 마음에 든다.구매한 레몬사탕.어쩜 이렇게 완벽한 구형을 하고 있을까.인공적이지 않은 레몬 과즙 맛이다.세상에 겨우 천 원이라니.내 손에서 어떤 아이가 탄생하려나.작은 꽃들이 더욱 선명하고 싱그럽게 보인다.보고 있으니 기분이 좋다. 2024.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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