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바리스타의 베트남 나트랑 기념품 모음 1

다들 기다리시던 기념품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야호! 베트남은 물가가 저렴한 만큼 정말 끝내주는 쇼핑을 하고 왔는데요. 어느 정도로 끝내주냐면 무려 기내용 캐리어를 하나 더 구매할 정도였답니다. 이번엔 주로 티랑 커피 종류를 살 생각으로 갔는데요. 무게가 가벼우니 다 넣어갈 수 있을 거야 하며 이것저것 사다가 부피 때문에 기내용 가방이 두 개가 될 위기에 처하자 급하게 20인치 캐리어를 하나 샀습니다. 내구성 이런 거 보다도 한국까지 가는 게 중요해서 그냥 가벼워 보이는 걸로 하나 골랐어요.

숙소 근처에 있는 가방가게에서 샀는데 요게 30만 동, 1만 5천 원입니다. 공항으로 가는 택시를 부르기 전까지 짐정리를 했는데 마루가 한국 가서 카페 차릴 거냐고 하긴 했지만 그래도 집에서 하나씩 뜯어먹는 재미가 있는 거라고요. 이번 쇼핑은 고 나트랑, 롯데마트, 기념품가게, 담시장, 가짜 브랜드 샵을 다녀왔습니다. 흥정을 잘 못하는 타입이라 조금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정찰제화 되어있었고 여러 개 사면 할인해 주는 방식이라 좋았어요. 담시장의 경우도 조금 고민하는 것 같으면 가격을 낮춰서 불러주셔서 그렇게 흥정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1만 동을 흥정해도 한국돈으로 500원 정도인데 싶어서 그냥 작은 지폐 정도만 조금 깎아달라 해서 구매를 했답니다. 이제부터 바리바리스타의 쇼핑 목록을 공개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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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나트랑]

고! 나트랑 · Lô số 4, đường 19/5, Vĩnh Điềm Trung, Nha Trang, Khánh Hòa 650000 베트남

고 나트랑은 시내에서 거리가 조금 있어서 차로 이동하지 않으면 방문하기 어려운 마트인데요. 현지인을 위한 마트라 롯데마트에 비해 가격이 조금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여기서 대부분 쇼핑을 했는데요. 커다란 타포린 백 2개를 채울 정도로 구매를 했습니다. 그에 맞춰서 계산을 해주던 캐셔분의 현란한 손놀림. 생활의 달인에 나가도 될 정도로 현란했답니다. 게다가 이곳엔 졸리비가 있어서 처음 경험해 보았습니다. 졸리비에 가면 스파게티랑 치킨 콤보 반드시 드셔야합니다. 이건 조금있다 여행후기 쓰면서 보여드릴게요. 이제 쇼핑 목록을 하나씩 보여드리자면...

 

콘삭커피 4종입니다. 컵 윗부분에 얹어 내려마시는 일회용 드립커피이고요. 슈가스틱이 함께 들어있는 버전의 길쭉한 상자도 있었는데 선물용으로 주기 좋아 보였습니다. 저는 다양한 종류를 사려면 부피가 작은 버전이 좋을 것 같아 커피만 들어있는 패키지로 골라보았습니다. 여기 패키지에 다람쥐 사진이 붙어있어 다들 루왁커피 같은 거라 오해하시는데 그냥 다람쥐는 귀여운 마스코트라고 합니다. 여기 회사 사장님이 다람쥐를 좋아하시나 봐요. 콘삭이라는 단어가 베트남어로 다람쥐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이 중에서 블랙커피 한팩 뜯어서 마셔보았는데 향긋하고 약간의 산미가 있는 맛입니다. 한번 내리고 남은 커피찌꺼기는 부엌에 두고 방향제로 쓰니 좋았습니다.

카페 쓰어다, 연유커피 믹스입니다. 베트남하면 연유커피죠. 이곳에 커피들은 아무거나 먹어도 실패는 없었습니다. 연유커피 믹스 브랜드도 엄청 다양하게 있어서 어떤 걸 살까 고민하다가 패키지가 힙해 보이는 걸로 골라왔습니다. 기왕이면 다홍치마 아니겠습니까? 베트남에서 연유커피를 드신다면 한국인 입맛엔 콩카페가 맞을 거 같고 현지감성의 진하고 걸쭉한 커피를 원하시면 하이랜드를 추천드립니다.

코코넛 커피 믹스입니다. 지난번 상하이에서 코코넛커피를 사보고 맛이 특이하다 생각했는데 코코넛이 첨가된 믹스커피는 다 비슷한 맛이 나는 것 같더라고요. 제가 생각한 맛은 아마 코코넛밀크였나 봅니다. 코코넛 커피도 다들 맛이 비슷하게 상향 평준화 되어있는 것 같아서 예쁜 패키지로 골라오시면 되겠습니다.

카푸치노 커피믹스입니다. 코코넛 커피 믹스에 조금 질린다 싶을 때 마시면 좋은 커피믹스입니다. 한국인에게 빨간 패키지의 커피로 유명한 G7에서 나온 카푸치노인데요. 블랙커피 말고 다양한 맛이 있다는 건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맛도 부드럽고 패키지도 예뻐서 선물용으로 구매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초코음료인 마일로입니다. 이건 유명하죠? 전에 사 온 ovaltine을 다 먹어가기도 하고 오랜만에 마셔보고 싶어서 구매했습니다. 사실 야시장에서 팔면 한잔 마셔볼 생각이었는데 왜인지 온통 과일음료들 뿐이라 아쉬웠답니다. 집에서 마시면 맛있지만 뭔가 부족한 맛이 나는데 전에 유튜브로 제조하는 영상을 찾아보니 분말을 엄청 넣고 연유까지 잔뜩 뿌려서 제조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역시 가루를 아끼지 않아야 맛집인가 봅니다.

그윽한 눈빛의 용이 그려진 우롱차 티백입니다. 이제 날이 더워지니 물을 많이 마시게 될 텐데 맹물은 맛이 없잖아요? 그래서 하나 구매했습니다. 저는 처음 일본 여행을 갔을 때, 식당에서 내어주는 우롱차를 마셔보고 제 취향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녹차는 취향이 아닌데 우롱차는 맛있더라고요. 집에서 둥굴레차, 보리차, 메밀차와 함께 저의 물맛을 챙겨줄 티백입니다. 

복숭아 아이스티입니다. 날이 더워지면 생각나는 음료 중에 하나이죠. 여름날 선풍기 앞에서 시원한 아이스티 마시면 너무 기분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레몬보다는 복숭아 아이스티가 취향이랍니다. 영어가 한 글자도 없지만 느낌이 맛있게 생겨서 골라왔습니다.

항상 네스카페에서 커피를 사 왔었는데 이번엔 네스티에서 리치티를 사 보았습니다. 리치만 보고 맛있겠군 하고 덥석 잡아넣었는데 나중에 자스민이 함께 들어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원래 자스민티를 좋아하지 않았는데요. 이번 여행을 하면서 마셔보니 연하게 우려서 먹으면 맛있더라고요. 그래서 리치 자스민티도 분명 맛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여행을 다니다 보면 이렇게 취향을 하나씩 알아가는 것 같습니다.

연잎차 티백입니다. 사전 조사 때 연잎차를 판다는 걸 들어서 사려고 했는데 커피에 밀린 건지 잘 없더라고요. 샅샅이 뒤져서 이 브랜드 하나 있는 걸 발견해 사 왔습니다. 연잎은 밥 해 먹을 때 겉에 싸는 것만 봤는데 어떤 맛일지는 잘 모르겠어요. 이건 제가 먹을 건 아니고 엄마가 불면증이 있는데 도움이 된다고 해서 구매해 왔습니다. 저는 마신다면 하루 종일 꾸벅꾸벅 졸지 않을까 생각해요.

패션푸르츠 청입니다. 이것도 한국인들에게 유명하죠. 다른 과일 청들도 다양하게 있었는데 패션푸르츠 코너만 비어있더라고요. 새콤달콤해서 정말 맛있습니다. 그릭요구르트 위에 올려먹어도 맛있고 물에 타서 음료로 마셔도 맛있어요. 음료로 마실 때는 머그잔 기준 한 5스푼은 넣어야 맛있는 것 같더라고요. 

아하과자 고구마 맛입니다. 이건 치즈맛이 유명한데 저는 치즈맛 과자를 선호하지 않아서 마침 신상인 것 같은 고구마 맛으로 골라왔습니다. 은은하게 구수하고 달달한 고구마 맛이 맛있습니다. 동일한 맛의 웨이퍼형 과자도 맛있었어요. 기회가 되신다면 드셔보세요.

오레오 쇼콜라 파이입니다. 오레오 과자가 파이형으로 생긴 건 처음 봐서 궁금해 사 보았는데 오레오향의 초코파이 맛이었습니다. 파이형 과자 중 초코파이를 가장 안 좋아하는데 그 맛이 나서 조금 슬퍼졌습니다. 한 박스에 6개 정도 들어있었는데 도저히 줄지 않아서 한국까지 챙겨 온 아이입니다. 한 번쯤은 사 먹을 수 있는데 굳이 싶습니다.

밥이라는 옥수수 과자입니다. 한국의 논두렁이라는 과자처럼 단단한 식감에 시즈닝이 된 과자인데요. 이것도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맛이라고 해서 5 봉지나 사 왔습니다. 요런 게 오독오독하니 은근 많이 들어가는 맛이죠. 넷플릭스 볼 때 하나 뜯어서 먹어봐야겠어요.

Alfenliebe 알펜리베 사탕입니다. 베트남에서 유명한 사탕 브랜드 더라고요. 연유커피 맛이랑 밀크티 맛으로 골라보았습니다. 많이 단 사탕은 안 좋아하는데 당 떨어질 때를 대비해 사탕을 들고 다니시는 분들께 추천드리는 사탕입니다. 크기도 적당하고 단맛은 적은데 풍미는 좋아서 맛있는 사탕입니다. 둘 다 맛있지만 고르자면 연유커피 맛이 맛있습니다. 다 구매를 하고 한국을 오니 이 브랜드의 패션푸르츠맛 캐러멜을 사려고 했던걸 기억해 냈습니다. 모로 가든 맛있는 거만 사면 된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커피사탕들입니다. 여긴 커피가 맛있어서 그런지 커피사탕들도 맛있더라고요. 뭔가 홀린 듯 샀는데 모두 성공적이었답니다. 왼쪽은 안에 바닐라크림이 들어 은은히 단맛이 나고 오른쪽은 헤이즐럿 풍미가 나는 깔끔한 사탕입니다. 사탕들이 전반적으로 크게 달지 않고 풍미는 좋아서 다 괜찮더라고요. 사탕 좋아하시는 분들은 베트남이 저렴하니 간 김에 가득 사 오세요.

세계과자점에서 한 번쯤은 보셨을 팝핑캔디입니다. 한국에선 못 본 거 같은 복숭아랑 파인애플 맛이 있어서 구매해 보았습니다. 입에 털어 넣으면 슈와 슈와 하는 게 재밌는 사탕입니다. 가끔은 이런 것도 재밌는 것 같아요.

건강간식 3종세트 호박씨, 연꽃씨, 완두콩입니다. 베트남에는 건강한 원물 간식들도 많이 팔더라고요. 궁금해서 사보았습니다. 이 중에서 연꽃씨가 가장 궁금해서 뜯어먹어보았는데 찰옥수수 같은 풍미라 생각보다 맛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건강간식으로 바나나칩이랑 캐슈넛, 타로칩을 사 왔는데 이건 부모님이 바로 뜯어 드시느라 사진이 없습니다. 타로칩은 정말 무無맛이라 별로였고 베스트는 캐슈넛이었습니다.

MR.VIET초콜릿입니다. 베트남이 원두와 함께 카카오도 재배하는 걸 아셨나요? 그래서 초콜릿도 정말 맛있답니다. 요 브랜드가 자주 보이길래 국민브랜드인 것 같아서 밀크와 다크로 구매를 했습니다. 좀 더 여러 브랜드의 초콜릿을 사 오고 싶었는데 이미 커피와 티백을 한 바가지 산 후라 자제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밀크 2개 다크 1개만 담아왔습니다.

조미료 3종 백후추, 새우소금, 마기간장입니다. 백후추는 제가 후추를 좋아하는데 흑후추는 지난번 샀으니 이번엔 백후추를 골랐고요. 새우소금은 유명해서 사보았는데 생각과는 다른 맛이어서 신기했습니다. 첫맛은 단데 msg의 낭낭한 맛과 매콤한 맛으로 마무리되는 어쩌면 뿌셔뿌셔 스프같은 맛이 났습니다. 그래도 고기 찍어먹을 소금으로는 괜찮았어요. 마기간장은 워낙 유명해서 탑이 쌓여있고 프로모션도 하고 있더라고요. 간장계란밥을 해 먹으면 맛있다고 해서 기대 중입니다.

친수땅콩, 슈슈땅콩 같은 시즈닝 땅콩입니다. 튀긴 땅콩에 새우소금으로 시즈닝 한 것 같은 맛인데 맥주랑 먹으면 좋을 맛입니다. 고소하고 짭짤해서 맛있는데 많이는 못 먹을 맛입니다.

베트남 국민 핸드워시입니다. 정말 웬만한 곳에는 이 핸드워시가 비치되어 있는데요. 도브랑 비슷한데 좀 더 은은하고 부드러운 향이 납니다. 집에 핸드워시도 다 써가고 해서 하나 구매를 해 왔습니다. 당돌하게 손을 뻗고 있는 소년이 인상적인 핸드워시입니다.

일본 브랜드 하다라보 고쿠준 버블 클렌저입니다. 이것도 특별한 이유보다는 집에 가면 쓸 클렌징폼이 없을 것 같아 구매했습니다. 저는 보통 버블형 클렌저가 거품이 흐물거려 좋아하지 않는데 이건 어떨지 궁금하네요. 기초는 좋았었는데 세안제도 좋을지 써봐야겠습니다.

closeup 치약입니다. 이것도 필요에 의해 구매한 치약인데요. 치약도 달리나 센소다인 같은 유명템들이 있지만 좀 다른 브랜드를 써보고 싶어 골라왔습니다. 12시간 상쾌함이 지속된다는데 좀 궁금해집니다. 패키지에 있는 오렌지향이 상큼할 거 같아 골랐고 쓰던 치약을 다 쓰면 이걸로 바꿔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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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 학 선물가게]

HAC Natural Beauty Care (Gift) - 학 선물 가게 · 3 Đ. Ngô Thời Nhiệm, Tân Lập, Nha Trang, Khánh Hòa 650000 베

학선물가게는 사전에 찾아간 향기템 가게인데요. 저희가 쓸 배쓰밤을 사러 갔다가 한 10만 원 치 지르고 왔습니다. 에센셜 오일, 헤어팩, 향수, 배쓰밤, 코코넛 오일 등 자연에서 유래한 향이 함유된 제품들을 파는 곳인데요. 향기가 달달하고 편안하며 남자 직원분이 정말 친절하게 대응을 해주세요. 성격이 너무 좋으셔서 쇼핑하는 내내 즐거웠답니다. 

저희는 구글맵 평점을 남기고 5% 할인을 받았고 요런 조그만 타이거밤도 하나씩 받았습니다.

숙소 오자마자 써보느라 구매한 제품들 사진은 하나도 없지만 끝내주는 목욕을 했다는 건 기억에 남았습니다. 향 제품을 좋아하시거나 선물을 사러 갈 예정이시라면 이 기념품 가게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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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우😂🤣기념품 사진의 축복이 끝이 없네요. 이렇게 보니 정말 엄청난 쇼핑을 한 게 실감이 납니다. 아직 남아있는 사진이 좀  더 있는데 포스팅이 너무 길어질 거 같아 포스팅 2탄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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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바리스타의 베트남 나트랑 기념품 모음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