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제니쿠키_COOKIE 886

대만에서 기념품이나 선물용으로 구매하기 좋은 쿠키 가게를 소개합니다.
홍콩의 제니쿠키처럼 버터가 듬뿍 들어간 부드러운 쿠키에 시즌마다 새로운 일러스트가 그려진 틴 케이스가 특징입니다.

길을 잘 못 찾아서 한참을 걸었는데요. shuanqlian역에서 조금 걸어오거나 중산역 카페거리에서 브런치 후 산책 겸 쭉 걸어오시면 될 것 같습니다.

COOKIE886 · No. 1號, Alley 25, Lane 66, Minsheng W Rd, Zhongshan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4

한국의 홍대 같은 느낌이 납니다. 귀여운 표정 조형물과 젊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번화가예요.

모던하면서도 힙하게 느껴지는 외관입니다. 
이번 틴케이스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하여 빨간 털모자를 쓰고 있는 고양이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습니다.

가게의 입구는 건물의 오른편에 있습니다. 메뉴를 대강 쓱 훑어보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다양한 패키지의 쿠키가 전시되어 있고 앞쪽의 카운터로 오면 가격표와 함께 시식코너가 있습니다. 큼직한 쿠키 한 개를 시식해 볼 수 있고 종류는 날마다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반반 믹스 된 스몰사이즈로 3개를 구입했습니다. 1개 당 305위안이고 카드 결제로 수수료가 붙어서 309위안(13,800원 정도)이 나왔습니다. 
계산할 때 보면 카운터에 반드시 손에 들고 탑승하라고 안내되어 있는데요. 아무래도 포스스 부서지는 쿠키다 보니 수하물로 부쳤다간 파우더가 될지도 모릅니다. 제가 비행기 탈 때 짐이 많아서 이리저리 부딪히고 무릎으로 찼는데도 멀쩡했습니다. 생각보다는 강인한 쿠키입니다. 
구매할 때는 몰랐는데 플레인이랑 코코아 말고도 호지차 맛이 있었어요. 호지차도 깔끔하니 맛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까만 타포린백에 선물용 종이가방과 쿠키, 홈페이지 qr이 들어있는 종이를 수에 맞춰 담아주십니다. 매우 빠른 손놀림으로 담아서 건네주세요.
2개는 선물로 주고 1개는 가족과 나눠 먹었는데요. 버터향이 듬뿍 나는 부드러운 쿠키가 맛있습니다. 제니쿠키보다는 입자가 조금 굵어서 포슬한 모래 같은 질감인데 특유의 식감이 기억에 남습니다. 하나씩 사라지는 게 아쉬울 정도로요. 다시 간다면 큰 사이즈로 저를 위해 더 사 와야겠습니다. 여러분이 대만 가신다면 들려보시길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