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랑 초콜릿 카페 🍫 마루 카페 Maison Marou Café

여러분은 초콜릿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정말 유명한 초콜릿 덕후랍니다. 우연히 구글지도에서 나트랑 초콜릿 이렇게 검색했는데 숙소 바로 앞에 초콜릿 카페가 있는 게 아니겠어요? 이름도 운명적이게 마루 카페 라니! 그래서 정말 손꼽아 가길 기대했답니다.

Maison Marou Café Nha Trang · 107 Nguyễn Thiện Thuật, Lộc Thọ, Nha Trang, Khánh Hòa 650000 베트남

 

입구부터 눈을 사로잡는 초콜릿들입니다. 초콜릿으로 만든 조형물과 다양한 맛의 초콜릿들. 포장이 예쁘고 고급스러워 선물용으로 좋을 것 같습니다.

한쪽에는 카카오를 볶는 기계와  초콜릿을 템퍼링 하는 기계가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걸 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죠.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초콜릿 폭포가 생각나기도 하고 보고 있으니 컵으로 퍼서 마셔보고 싶습니다.

벽에 영어로 된 메뉴가 붙어있었는데 색감의 가독성이 좋지 않아 사진을 보고 있으니 직원분이 일본인? 중국인? 하고 물어봅니다. 한국인이라 말하니 한국어로 된 메뉴판을 보여주시네요. 시그니처 음료, 초콜릿밀크셰이크, 티라미수를 시켰고 번호표를 받아 2층으로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1층은 바 좌석밖에 없었거든요. 그 대신 투명한 창으로 파티시에 분들이 디저트를 만드는 모습을 생생히 구경할 수 있답니다. 들어올 때 초콜릿 알 장식이 보이더라니 지금 이스터가 있는 달이라 그런가 봅니다.

이날은 가방에 쿠마를 챙겨갔었는데 제가 주문을 하는 동안 마루가 쿠마를 이곳저곳 구경시켜 주었습니다. 뽀짝하군요.

카페가 아기자기한 매력이 있습니다. 이스터로 계란모양의 종이장식이 천장에 여기저기 달려있고 선물포장을 많이 하시는지 다양한 리본끈이 구비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전반적으로 조용한 분위기였고 서양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카페로 보였습니다. 에어컨도 잘 틀어주어 시원하니 초콜릿을 즐기며 휴식하기 좋았습니다.

테이블에는 카카오빈이 배치되어 있었는데 원두가 아니라 커피빈이라니 새롭습니다. 코를 가까이해 보니 연한 다크초콜릿 향이 납니다.

조금 있으니 직원분이 직접 자리까지 가져다주셨습니다. 시그니처 음료와 티라미수가 먼저 나오고 초코셰이크는 조금 더 걸렸답니다.

쿠마가 기미상궁이 되어 맛보았는데 괜찮다고 하네요. 티라미수는 후회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일반 카페에서 파는 기성품들이랑 달리 갓 만든 느낌이 났는데요. 커피의 촉촉함이 살아있고 핑거쿠키는 보들하니 크림과 어우러져 맛있었답니다. 꼭 드셔보시길 바래요. 음료는 초코인데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당연히 완전 맛있었답니다. 초콜릿 덕후분들은 꼭 방문해 보세요. 절대 후회 없는 선택이랍니다.

내려오는 길에 다시 찍어본 초콜릿 조형물입니다. 큰 조형물엔 토끼 귀와 손발이 달려있었네요. 이것도 모두 색칠한 초콜릿 이겠죠? 맛있어 보이네요. 돌아와서 생각해 보니 마루카페를 한 번만 간 게 아쉽더라고요. 아님 초콜릿이라도 사 오는 건데 캐리어에 자리가 부족해 더 아쉽습니다. 여기 방문할 겸 나트랑을 또 가고 싶어 지네요. 생각날 때마다 사진을 다시 봐야겠습니다. 초콜릿 덕후분들께 강력히 추천드리는 나트랑 초콜릿 카페 포스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