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차, 주광옥 훠궈, LUWON 쇼핑몰, 홍콩 식 음식점 jing jie bing shi

2일 차는 다음 숙소로 이동하는 날입니다. 체크아웃 시간에 맞춰서 느긋하게 일어나 캐리어를 끌고 나옵니다. 근처에 주광옥 훠궈 집이 있어서 점심으로 먹기로 합니다.

중국 MZ세대에게 인기 훠궈집_주광옥 훠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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훠궈를 먹고 바로 옆 대형마트에서 소화시킬 겸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입구에서 몇 발자국만 들어갔을 뿐인데 바로 보이는 미니소에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 산리오 캐릭터 천국 미니소.. 진짜 여기서 한 시간을 보낸 거 같아요. 다른 큰 미니소도 갈 거였지만 그래도 여기서 조금 사기로 했습니다. 아마 둘이서 훠궈 값만큼 샀던 것 같습니다.

중국여행하면 계산대에서 항상 보게 될 건데요. 왼쪽의 카메라 렌즈 부분에 QR을 보여주거나 오른쪽의 동그란 부분에 휴대폰을 태깅해 주는 걸로 계산을 할 수 있습니다. 혹시 태깅이 잘 안 된다면 NFC를 켰는지 확인해 보세요.

계산해 주는 직원분이 너희 너무 예쁘다 하면서 쌍둥이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중국어로 예쁘다를 알아야 하는 이유) 어릴 때는 둘이 다니면 너무 다르게 생겨서 친구냐고 물었었는데 왜인지 요즘은 둘이 닮았다고 듣는 것 같습니다.

미니소에서 겨우 나와서 안쪽 마트를 구경했습니다. 도라에몽이 자리하고 있는 아기용 바디용품 코너입니다. 

어느 나라를 가든 마트를 둘러보는 건 너무 재밌는 것 같아요. 춘절 전이라 붉은 장식과 선물들이 가득한 내부를 보다가 궁금했던 과자랑 마실 것을 사서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택시를 타고 이동하며 본 창밖 풍경. 보이시나요? 전부 미세먼지입니다.

기관지가 약하다면 중국 여행 다시 생각해 보셔야 할지도 모릅니다.

신기했던 동그란 도로. 포고를 켜봤는데 위치가 잡히지 않습니다. 어쩐지 해외친구들 중 중국인이 없더라니..

노을 지는 풍경이 예쁩니다.

새로운 숙소에 도착해 웰컴 드링크로 우유를 받았습니다. 뭔가 귀엽지 않나요? 직원분이 영어를 잘하셔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위챗을 친추해서 그쪽으로 소통을 하면 된다고 해서 하려 했더니 뭐가 잘 안 돼서 아이폰인 마루 폰으로 했습니다. 나중에 되기는 했는데 갤럭시인 경우 위챗이 차단되거나 하는 경우도 있다니 미리 알아보시고 오셔야 할 듯합니다.

숙소에 짐을 던져두고 근처에 있는 루원 쇼핑몰로 갔습니다. 

마루가 이걸 보더니 왼쪽은 마루고 오른쪽은 저래요. ::

귀여운 곰돌이 음료가 맘에 들어 들어간 홍콩식 음식점입니다. 이름은 JING JIE BING SHI입니다.

독특하게 지하철 내부 같은 콘셉트입니다. 

테이블 밑에 메뉴판이 깔려 있습니다. 곰돌이 음료 저걸 꼭 시켜보고 싶었어요.

곰돌이 음료 한잔이랑 아이스티 한잔입니다.

곰돌이 음료는 쿨피스 같은 맛이었는데 저 초록색 과일이 독특한 산초향이 느껴지게 하였습니다. 마루는 몇 입 먹더니 포기하였습니다.

동파육 덮밥이랑 스테이크. 무난하게 맛있는 맛입니다.

전체 샷. 마루는 여기서 저 연유 튀김빵이 가장 맛있었대요. 입맛이 정말 반대인 자매입니다.

밥 먹고 돌아다니다 다시 미니소 소굴에 들어간 사람들입니다. 역시 매장이 크니까 더 다양하게 제품이 많습니다.

마루는 흰둥이의 불쌍한 눈빛에 이끌려 사고 말았습니다.

또 조금 구매하고 나서 다음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쇼핑몰마다 눈길을 끄는 화려한 구조물이 있기 마련입니다. 저 밑에는 미니언이 보입니다.

중국은 가챠도 알리페이로 하는 모습입니다. 가격은 어딜 가든 비슷한 듯하네요.

쇼핑몰 내에서 흔하게 애완동물 샵이 보였습니다. 강아지, 고양이뿐만 아니라 햄스터, 토끼, 조류, 거북이 등 그 종류가 다양했습니다. 가련하게 앉아있던 강아지.

샥샥 그루밍을 하고 있던 토끼.

식료품 코너로 넘어와서 계속 보이 던 크고 작은 잉어 젤리. 먼가 춘절에 먹는 상징적인 음식인가 봅니다.

통조림에 담긴 케이크도 보이고 수상한 언니가 그려진 음료도 보았습니다. 마치 여명 808 같은 비주얼입니다. 사전에 저 음료가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사 먹어 보려고 했는데 묶음 아니면 큰 용량 밖에 없어서 다음 기회에 사 보기로 했습니다. 직원분들이 왜인지 저녁에 물류가 들어와서 재고를 정리하는 중이었는데 인기제품인지 바구니마다 정리할 음료가 가득 담겨 있었습니다.

마감시간이 다 된듯하여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저는 외국에서 저런 표지판이 있는 곳을 찍는 걸 좋아합니다.

마루가 수족관이야! 해서 봤더니 칸칸이 나눠 담겨 있던 물고기들입니다. 해산물 식당이라는 것과 별개로 보기에는 예뻐 보입니다. 

근처 과일가게에서 딸기 한 상자와 천혜향 같은 류의 과일을 하나 사고 숙소로 돌아갑니다. 과일이 정말 저렴하니 다양하게 사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가게 왼편에는 대나무 같은 걸 다듬어 팔고 계셨는데 다들 애완 판다라도 키우시는 걸까요?

오늘의 전리품입니다. 너무 뿌듯한 순간 아닌가요? 놀랍게도 저 중에 제 건 5개 정도 됩니다. 예.. 다 마루 거예요.

사 온 딸기도 복복 씻어 먹었습니다. 과육이 크고 단데 한국 딸기에 비해선 조금 푸석한 질감입니다.

그래도 맛있었어요.

오레오 컵케이크 맛을 사보았는데요. 귀여운 패키지에 열면 스프링클 때문인지 달고나의 단내가 납니다. 맛도 괜찮고 선물로 주기도 좋을 것 같습니다.

대만에서 먹으려 했다가 까먹은 음료인데 마트에서 봐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그냥 무난하고 향이나 맛이 강하지 않은 자몽 음료입니다. 쏘쏘 합니다.

과즙이 첨가된 젤리인데 맛있다고 해서 사보았습니다. 근데 특별한 건 모르겠고 한국에 흔히 파는 젤리 같습니다. 마이구미 류 같은 젤리요.

이건 한국에서도 본 것 같고 돌아다니면서 꽤나 눈에 보이길래 사본 차입니다. 병도 크고 탄탄해서 마시고 물병으로 써도 좋을 것 같아요. 학이 그려진 차의 맛은 우롱차입니다. 만족스러운 맛이었습니다. 

오늘의 우유는 따바이투 우유입니다. 요 토끼는 매우 유명하죠. 맛은 왕왕우유랑 비슷한데 단맛이 조금 더 적었던 것 같습니다. 역시 저녁에 마시는 우유는 포근포근하게 만들어 줍니다.

쿠마는 벌써 자리 잡았습니다. 저도 자야죠. 둘째 날 종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