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차, 헌저우이치엔 양꼬치, 제일백화점 거리, 황푸강 유람선 타기

2일 차, 주광옥 훠궈, LUWON 쇼핑몰, 홍콩 식 음식점 jing jie bing s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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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차는 제일백화점에서 시작합니다.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눈길을 사로잡는 거대한 마이멜로디.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비주얼입니다.

가장 먼저 헌저우이치엔에 들러 양꼬치를 먹었습니다.

상하이 제일백화점 B동 6층_헌저우이치엔 양꼬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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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나와서 hey tea로 이동해 음료를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중국은 QR로 주문하다 보니 좀 거리가 있어도 인식률이 상당합니다.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좀 많은 것 같았습니다. 보이시나요? 대기 61잔. 눈물 닦을 시간도 없이 만들어야 합니다.

포장 및 주인의 픽업을 기다리는 무수한 음료들입니다. 번호를 보여드렸는데 정신이 없으셨는지 배달 포장만 하시다가 조금 지난 후에 받을 수 있었습니다. 네 그럴 수 있는 분량입니다. 

제가 주문한 말차라테입니다. 이번 시즌 메뉴인 듯했어요. 입구를 슬라이드로 돌려서 여는 부분이 특이했습니다. 부드러운 말차라테에 짭짤한 폼이 올라간 형태였는데 맛있었어요.

마루가 시킨 포도라테? 같은 것이었는데 쏘쏘 했습니다.

음료를 마시며 가장 먼저 산리오를 찾아 떠났습니다. 마이멜로디가 생일을 맞이하여 메인에 있었나 봅니다.

보고 있는 것 만으로 행복해지는 폭닥한 인형입니다. 마루는 비린내 나는 한교동도 좋아합니다.

키티가 그려진 북클립 하나를 사고 쇼핑거리로 나왔습니다. 광활하고 커다란 건물이 즐비한 거리입니다.

레고로 된 구조물입니다. 근처에 레고 가게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걸어서 궁금했던 M&m's 초콜릿 샵으로 향했습니다. 이 옆에는 바로 세포라가 있어 가족끼리 쇼핑할 때도 좋을 것 같습니다.

눈을 사로잡는 화려한 초콜릿입니다.

메인은 역시 이 무지갯빛 초콜릿들 아니겠습니까? 

예쁘긴 한데 그래도 가격대가 있다 보니 그나마 저렴한 무게별로 구매하는 이 무지개 초콜릿 코너에 사람이 바글바글 했습니다. 

보고 있으면 마음이 행복합니다. 여기에 얼굴 사진을 초콜릿에 프린팅 해주는 서비스가 있다고 해서 궁금하기도 했는데 사람이 많아서 궁금증이 싹 가셨습니다. 

조그마한 소주잔 같은 컵이 만원 돈입니다. 여기는 구경만 하고 나가기로 했습니다.

바깥공기가 그리웠습니다. 건축물이 아름답네요. 이 일대부터 와이탄까지 요런 건물형태가 이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주렁주렁 빵나무.

지나가는 길에 보였던 플리마켓 구역입니다. 앞에 서 있는 탕후루 구조물이 귀엽지 않나요? 간식이랑 여러 가지 소품들을 판매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런 이벤트에도 공안들이 상주하고 있었습니다.

옆을 지나가는 작은 전차입니다. 주변에 사람도 많고 높이도 낮아서 타면 뭐가 보일까 싶지만 그래도 한 번쯤 타면 재밌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전차들 때문인지 중간중간 신호등이 있었는데 공안이 있으면 잘 지켜지는 듯하다가도 없으면 자유롭게 건너다니기도 하고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드디어 만난 거대 미니소. 입구부터 눈길을 끕니다.

호오 천국입니다. 사람이 많은

큰 미니소는 보기에 예쁘고 사진 찍을 스폿이 많긴 한데 마땅히 살만한 건 없는 느낌입니다. 여기는 구경만 하시고 쇼핑은 작고 조용한 곳에서 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희는 쓱 둘러보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춘절 맞이로 이곳저곳 화려하게 꾸며진 모습입니다. 오늘은 황푸강 유람선 타기가 메인이기 때문에 그전까지 카페에서 쉬기로 했습니다.

근처에 깔끔해 보이는 카페가 있어 들어가 보았습니다. 미피와 콜라보 이벤트 중인건지 종이가방과 인형들로 장식된 내부 모습입니다.

그 옆에는 패딩턴으로 보이는 곰돌이도 있었습니다. 핫도그 하나랑 코코넛 라테 2잔 시켰습니다. 하나는 작년 커피대회에서 1등 한 음료고 하나는 이번 시즌 음료라고 해서 시켰는데 둘 다 맛이 똑같아서 어리둥절했습니다. 잠시 앉아서 숨 고르는 시간도 가지고 밖을 보니 어느새 캄캄합니다.

야경이 참으로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뭔가 사이버펑크 같기도 하고 멋집니다.

이 길에 미니소가 3곳이 있는데 그중 가장 조그마한 곳에서 친구들에게 줄 선물 거리를 사고 나왔습니다. 왼쪽은 쇼핑 중에 발견한 미믹큐입니다.

떠나기 전 릴리안 베이커리에 들러 에그타르트를 사기로 했습니다.

에그타르트는 4종류가 있었고 저희는 모든 종류 1개씩 구매했습니다. 왜인지 두리안타르트가 가장 비어있었는데 중국인에게 인기 있는 맛인 걸까요? 여러분은 두리안을 먹어본 적이 없다면 굳이 도전해 보지 않아도 됩니다.

밖에 나와서 택시를 불러 유람선을 타러 이동합니다. 빨강, 노랑 색감이 예쁜 풍경입니다. 좀 더 체력이 줄어든다면 저런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다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도착해 계단을 올라가자마자 펼쳐지는 풍경에 넋을 놓고 구경하였습니다. 어쩜 이리 광활하고 화려할까요. 입장권을 끊어야 하는데 그것도 잊고 한참 저 멀리까지 걸어가다가 돌아왔습니다. 저희는 트립닷컴에서 사전 예약을 했고 저녁시간에 탑승한지라 2번 구역에서 표를 끊어야 했습니다. 확인하는 곳은 계단 올라가기 전에 있으니 여러분은 표부터 끊으세요.

입구에는 공안들이 서있고 들어가면 가방 수하물 검사 후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비행기처럼 라이터 소지는 안되는지 빼앗긴 라이터가 한 상자 가득 되어 보였습니다. 예약번호를 보여주고 안내와 표를 받았고 가장 가까운 시간대로 안내해 주셨습니다. 혹시 여권 확인을 하는가 해서 들고 있었는데 필요는 없었어요. 

줄을 서서 탑승할 유람선이 있는 지상까지 올라왔습니다. 처음에 줄이 두 부류로 나뉘어 있길래 내국인, 외국인 인가 했는데 나중에는 이동하면서 다 섞여서 줄이 그렇게 의미가 있지 않았습니다. 직원이 중간중간 서있는데 왜 이런 걸 컨트롤하지 않는 건지 조금 의아한 부분이었습니다. 차례로 탑승한 후 저희는 2층 바깥쪽에 자리 잡았습니다. 날씨가 아무리 따뜻하더라도 물가 쪽은 추운 법입니다. 겉옷 잘 챙겨 입고 오세요.

반짝반짝 화려한 건물들입니다. 40-50분 정도 걸리는데 사진도 찍고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습니다.

강에 둥실둥실 떠있는 모습입니다.

물은 흙탕물이니 풍경만 보시면 되겠습니다.

옆 유람선은 앞부분에 용머리가 두 개나 달려있습니다. 저 빨간 건물이 보이는 주변이 와이탄입니다.

저희가 2층에 문 있는 곳에 있었는데 어떤 중국 소녀가 와서 이걸 자꾸 주려고 하면서 뭐라 말을 거는 거예요. 저희는 이거 판다는 건 줄 알고 노노 라고 했는데 그게 아닌지 먼가 계속 말을 하더라고요. 결국 마루가 번역기를 켜서 들어보니 자기가 좋아하는 그룹 오빠인데 홍보하러 나온 것 같더라고요. 수줍은지 말이 점점 빨라지는데 겨우 들은 건 이름이 마가기 래요. 그래서 저 꾸러미를 받고 고맙다고 했더니 돌아가서 친구들과 함께 꺄악 비명을 지르며 한국인 언니가 받아줬다고 기뻐하더라고요. 귀여울 때입니다. 의도치 않은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유람선에서 내려 맞은편에 있는 쇼핑몰로 왔습니다. 입구가 해리포터 깃발로 장식된 모습입니다.

동그란 구슬 전구가 반겨주고 아래쪽에 해리포터 굿즈 샵이 보입니다. 요즘 해리포터가 드라마로 새롭게 출시된다고 해서 그런지 해리포터 붐이 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팡이도 있고 다이어리, 카펫 등 다양한 굿즈가 많았습니다.

굿즈샵 보고 올라오니 닫을 시간이 다 되었는지 딱히 구경할 수 있는 곳이 없어서 맥도날드에서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왜인지 타로파이가 2개가 나오길래 뭐지? 했는데 컬리프라이가 수량이 적어서 하나를 더 넣었대요. 번역 왜 저래:: 패티가 푸석했지만 익숙해서 맛있는 맛입니다.

늦은 시간이라 택시가 잘 안 잡혀서 한 시간가량 기다려서 타고 숙소로 왔습니다. 에그타르트를 샀는데 못 먹었던 지라 숙소에 돌아와서 먹었습니다. 두리안 타르트는 한입 먹고 버렸고요. 나머지는 모두 맛있었습니다. 따끈할 때 먹었으면 정말 맛있었을 거예요. 저는 캐러멜 맛을 추천합니다.

꾸러미를 풀어보니 그림 4장과 폼폼이랑 리본으로 아기자기한 맛을 더했습니다. 같은 사람인 것 같은데 그림마다 좀 다른 느낌입니다. 미화를 많이 한 것 같은데 소녀눈에는 이렇게 보일 수도 있죠.

구글에 찾아보니 마쟈치라고 합니다. 시대소년단이라는 그룹의 멤버래요. 02년생의 리더 라고합니다.

그렇군요. 어린 친구들이 좋아할 것 같습니다. 

마루가 그새 들어보고 팝콘이라는 곡이 좋대요. 여러분도 들어보세요.

특별한 경험으로 마무리되는 셋째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