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여행 기념품 모아보기

두근두근! 상하이 여행 기념품 소개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이번에는 기념품 포스팅을 마지막에 하다 보니 포장지가 뜯긴 것도 있고 사진만 겨우 남아있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그래도 구경하는 재미가 있으니까요!

기념품들은 미니소에서 구매한 아기자기한 산리오 소품이 메인이고 유명한 기념품들 중 갖고 싶다고 생각한 것들은 거의 구매를 다 해왔습니다. 따룬파와 미니소, Hotmaxx, 이름이 기억 안 나는 잡화샵 등등에서 구매해 왔습니다. 특히 산리오 캐릭터를 좋아하신다면 미니소에서 벗어나질 못하실 겁니다.               

사실 옷도 구매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요. 브랜디 멜빌, WM 등 유명하다는 가게들 구경을 가봤는데 옷이 귀엽긴 한데 대체로 사이즈들이 작고 가격이 너무 비싸서 구매할 마음이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무신사 가격이랑 비슷하더라고요. 괜찮다 싶으면 6-8만 원 정도? 옷을 구매할 마음이 있으시다면 돈을 넉넉히 가져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미니소]

제거랑 마루거랑 섞여있지만 단체샷부터 보세요.

저번에 대만 갔을 때 마루가 산 한교동 물티슈가 너무 귀여웠던지라 이번엔 산리오 물티슈를 사 왔습니다. 조그마한 사이즈의 물티슈가 8개 들어있고 디자인이 두 종류여서 각각 사서 반씩 교환하였습니다. 작은 사이즈가 선물로 나눠주기도 좋고 가방에 넣고 다니기도 좋아서 구매를 추천드립니다.

마루가 나눠 준 미니티슈도 있습니다. 그녀는 한교동을 매우 사랑하는군요. 상하이 여행하다 보면 화장실 갈 일이 있으실 텐데 따룬파나 지하철 공중화장실 같은 경우는 휴지가 없기도 합니다. 한국에서 미리 챙겨가셔도 되지만 중국에서 파는 요런 캐릭터 티슈도 있고 미니티슈들이 한국보다 훨씬 저렴하니 가서 구매하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베스트는 쇼핑몰에 있는 화장실 이용하기입니다.

친구들 선물 줄 때 담으려고 산 산리오 지퍼백인데요. 생각보다 너무 작아서 많이 넣진 못하지만 꽤나 깜찍합니다. 저는 여기에 따룬파 사탕이랑 작은 과자들 담으니 좋은 것 같더라고요.

포도향 쿠로미 치실입니다. 치실에 사실 귀여운 게 뭐가 중요한가 싶지만 그래도 한국에서 볼 수 없는 아이템 아니겠습니까? 플라스틱도 보라색에 사이즈도 작아 휴대용으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편의점에서 멜로디 치실도 봤던 기억이 나네요.

산리오 캐릭터가 그려진 구강스프레이입니다. 시나모롤은 코코넛향, 쿠로미는 포도향입니다. 포도향은 친구선물로 주고 시나모롤 하나 남았습니다. 아직 뿌려보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지속력도 좋은 거 같고 귀여워서 담아왔습니다.

마이멜로디 얼굴이 그려진 바디스펀지입니다. 이건 사실 사용하진 않을 것 같지만 귀여운 모양에 폭신폭신한 촉감이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습니다. 심심할 때 만지작 거리고 있습니다.

면봉케이스 이건 정말 보자마자 사야 한다고 생각했죠. 다들 화장대에 면봉은 꼭 있잖아요? 매일 보는 곳에 이렇게 귀여운 소품을 둔다면 기분전환이 되고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쿠로미, 마루는 포챠코로 구매했습니다.

이건 산리오 캐릭터가 그려진 플라스틱 통입니다. 사이즈는 여러 가지가 있었고 그중 가장 작은 사이즈로 하나 구매했습니다. 작은 소품을 넣어도 좋고 저처럼 사탕을 넣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요것보다 조금 큰 사이즈로 구매한다면 도시락 통으로 써도 괜찮을 거 같네요.

이건 개인적인 추억으로 구매한 바디미스트입니다. 제가 대학생 때 자주 쓰던 바디미스트 중에  바디판타지의 프렌치 페어라는 향이 있었는데요. 현재는 단종이 된 것 같더라고요. 조말론 향수 카피품 같은 거라 요즘은 샴푸향으로도 나오고 그렇던데 미스트는 사라진 와 중 미니소에서 이걸 발견한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두 개나 사 왔습니다. 하나 뜯어서 뿌려보니 추억이 새록새록합니다. 분사도 부드럽고 마음에 듭니다.

요건 두더지 키링입니다. 미니소에 키링도 정말 정말 많은데요. 그중에서 골라온 녀석입니다. 여러분은 모피라는 애니메이션을 아시나요? 이목구비가 리락쿠마랑 비슷하게 생긴 토끼가 주인공인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인데요. 한국에서는 모피 캐릭터 상품이 보이지 않는데 이렇게 만나니 너무 반갑더라고요. 사실 토끼가 먼저 눈에 들어왔지만 바느질이 뭔가 밀렸는지 다들 삐뚤한 느낌이라 두더지로 골라왔습니다. 두다지가 동글하게 생겼습니다. 파피루스랑 엽서도 귀여움을 더해줍니다.

제가 좋아하는 두더지송인데 들어보세요.

 

[따바이투]

따바이투 마그네틱입니다. 마루가 같이 하나씩 사자고 해서 구매했는데 볼 때마다 귀엽습니다. 냉장고에 붙이거나 뜯지 않고 소품함에 넣어두어도 귀엽고 좋습니다. 

따바이투에서 구매한 립밤입니다. 달달한 유가향이 나고 보습도 나쁘지 않은 거 같아 구매해 왔습니다. 사탕 말고 이색적인 기념품을 찾으신다면 조그맣고 좋은 것 같습니다.

가장 유명한 따바이투 사탕입니다. 저희도 한 봉지 사서 나눴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왜 유명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맛은 유가사탕에서 단맛이 덜해지고 우유의 고소한 맛이 풍부해진 캬라멜인데요. 단단해서 씹어먹기에는 조금 힘이 들고 녹여먹기에는 밋밋한 참으로 먹기 어려운 사탕입니다. 학교나 회사에 단체로 뿌리기에는 패키지가 귀엽고 저렴해서 괜찮을 거 같고 간식으로 사는 거라면 이거 말고 좀 있다 나올 왕왕사탕을 추천드립니다.

 

[따룬파]

전체샷부터 보시죠.

어딜 여행가든 커피류를 꼭 사봐야 된다고 생각해서 구매한 네스카페 코코넛커피믹스입니다. 맛은 커피믹스에 프림대신 코코넛분말을 넣은 맛인데 그게 흔한 코코넛밀크가 아니라 코코넛 속살을 긁어서 말린 분말을 넣은 맛입니다. 고소한 맛보다는 코코넛 속살의 진한 향이 특이하다고 생각되는 맛입니다. 이색적이라 구매해 볼만합니다.

이건 피치우롱차입니다. 패키지에 복숭아가 그려져 있어서 귀엽고 서랍형식으로 열려서 티백을 꺼내기도 좋습니다. 이건 제가 마셔보고 싶어서 구매했지만 선물용으로 구매해도 예뻐서 좋은 것 같습니다.

껍질채 까먹는 마카다미아입니다. 오프너로 똑 열어서 까먹는 마카다미아를 꼭 사보고 싶었는데 통에 든 건 부피도 있고 해서 구매한 포장된 마카다미아입니다. 알고 보니 저 다람쥐 삼 형제라는 브랜드가 꽤 유명한 거 같더라고요. 단독 견과류 매장도 있는 것 같았습니다. 안을 열어보면 오프너 두 개랑 시즈닝이 들어있고 실질적인 용량은 포장의 절반가량입니다. 맛은 완전 생 마카다미아는 아니고 약간 바닐라향의 달달한 풍미가 첨가된 맛인데 그게 마카다미아 맛을 향상시켜줘서 맛있습니다. 다음에 혹시나 중국여행을 또 가게 된다면 단독 매장에 가서 견과류를 털어오려 합니다. 

알록달록한 민트사탕입니다. 중국에서 구매한 붐 사탕이 정말 취향저격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대용량으로 파는 곳이 없더라고요. 보이면 털어오려 했더니... 따룬파에서 그나마 비슷하게 생긴 민트캔디로 구매해 봤습니다. 레몬향도 첨가되었고 색도 예뻐서 마음에 듭니다. 

따바이투 사탕 대신 추천드리는 왕왕 우유캔디입니다. 제 입맛에는 이 사탕이 좀 더 부드럽고 연유 같은 단맛이 나서 맛있었습니다. 중화권에서 저 캐릭터가 그려진 왕왕 제품을 사면 실패가 없다더니 정말인 것 같습니다.

이어서 왕왕 쌀과자입니다. 한국 쌀과자맛인데 좀 더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참쌀선과 빨간색, 초록색 맛이 납니다. 딱히 특별할 게 없어서 쌀과자 덕후이거나 캐리어에 먼가 채우고 싶다 그런 게 아니라면 안 사 오셔도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 왕왕 과자인 소만토 입니다. 이것도 개인적으로 타마고보로(タマゴボーロ)를 좋아해서 구매해 왔습니다. 일본과자는 조그맣게 파는데 용량이 크고 지퍼백도 있어서 좋습니다. 아기들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사르르 녹는 우유+계란 맛의 과자입니다. 불호인 마루는 물고기 떡밥맛이라고 표현합니다.

오레오코너에는 한국인이 바글바글합니다. 패키지는 두 개 남았지만 생각보다 여러 가지 맛을 사보았습니다. 저의 베스트는 컵케이크 맛입니다. 달달한 향과 귀여운 패키지가 선물용으로도 좋습니다. 베리맛은 오레오 답지 않게 산뜻해서 괜찮았고 녹차맛은 끝이 연하게 민트맛으로 마무리되어 끝맛이  깔끔해 좋았습니다. 상하이 한정판인 무화과 맛은 생각보다 물음표 짓게 되는 맛이라 한번 맛보고 구매해 보시길 바랍니다. 

포키류도 오레오 코너 옆에 있어 사람이 바글 합니다. 꽤나 여러 개 산 것 같은데 다 나눠주고 복숭아맛 하나 남았습니다. 요런 스틱과자류는 엄청 특별한 건 없어서 나눠줄 용으로 패키지가 귀여운 것들을 골라 구매했습니다.

중국에서만 한정으로 구할 수 있는 오리온 과자가 많습니다. 이 고래밥도 그 한정판인진 모르겠지만 뭔가 모양도 다양한 것 같고 궁금해서 하나 사 보았습니다.

다음은 뿔처럼 생긴 초코송이입니다. 이건 확실히 중국 한정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작은 도깨비 같은 표정이 귀엽습니다. 가장 구하고 싶었던 건 헤이즐넛맛 초코송이인데 구하지 못했습니다.

이건 franzzi라는 과자인데요. 기대가 없었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란 과자입니다. 초코랑 녹차 두 가지를 구매해 보았는데 촉촉하고 진한 맛이 맛있는 샌드과자입니다. 저는 아무래도 초코가 베스트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중국 MZ들에게 핫하다는 고량주, 강소백입니다. 한 손에 들어오는 사이즈에 키치한 패키지가 눈길을 끕니다. 복숭아 맛과 포도 맛인데요. 도수도 23도, 15도로 각기 다릅니다. 포도맛은 친구에게 선물로 주고 저에게는 복숭아 맛이 남아 있습니다. 로손에서 노란색 패키지의 유자맛도 봤는데 도수는 12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사진을 남기지 못한 게 아쉽네요. 따룬파 고량주 코너에서 뒤쪽에 숨어있으니 잘 찾아보세요.

 

[세븐일레븐]

붐 사탕을 찾아 헤매고 있을 때 편의점에서 발견한 멜로디 콜라보 사탕입니다. 역시 귀여운 건 세븐일레븐에 다 있는 것 같습니다. 캐릭터 때문인지 가격이 조금 더 나가는 것 같지만 귀여워서 만족합니다. 아직도 고이 보존해 놓고 있습니다.

 

[문구점]

대망의 산리오 스티커입니다. 지난번 포스팅 때 헬로키티 비닐에 싸여있던 스티커들은 요렇게 생겼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물과 비즈가 들어간 찰랑찰랑한 스티커입니다. 이거 보면 안 사고 지나갈 사람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마루는 그냥 지나갔습니다. 다는 필요 없고 자기는 하나만 갖고 싶다고 해서 마이멜로디 스티커 하나 떼어 줬습니다. 그래서 아래쪽이 비어있습니다.

 

가격은 둘 다 9.8위안이었고 산리오 정품으로 보입니다. 시나모롤까지 3종류가 있었는데 2종류를 골라왔습니다. 위치를 알려드리고 싶은데 알리페이 결제 내역에 나온 가게 이름을 검색해도 나오지 않네요. 정말 오래된 동네 문구점 같은 곳이었습니다. 임시정부 가는 길에 있었어요. 이 스티커들도 찰랑찰랑 흔들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습니다.

 

[Hotmaxx]

핫맥스는 이것저것 사 먹은 건 많은데 사온건 이것뿐이네요. 중국 한정 복숭아맛 리스테린 가글입니다. 사실 따룬파에서 못 찾아서 시무룩했는데 발견하고 깜짝 놀랐잖아요. 덕분에 적어간 리스트 구매 완료입니다. 복숭아뿐만 아니라 패션푸르츠랑 다양한 맛이 더 있었는데 보다시피 500ml짜리라 더 욕심내지 않고 찾던 복숭아 맛 하나만 구매해 왔습니다. 기대가 되는군요.

 

[잡화점]

브랜드명이 기억나지 않는데 자주 보이던 문구점느낌에 인형이랑 소품들도 같이 파는 가게가 있었는데요. 거기서 펜을 몇 개 구매했습니다. 사실 펜 있는 거 다 쓰고 사야 하는데 저 풍경을 보고 어떻게 아무것도 안 살 수가 있나요... 마루가 펜 고르고 메모지도 고르고 인형을 구경하고 올 동안 저는 저 펜대에서 한참 있었잖아요. 아마 혼자 두고 옆가게 구경하고 왔어도 저는 울지 않고 펜보고 있었을 것 같습니다. 일본브랜드는 우리나라랑 가격이 똑같은데 중국 자체브랜드 펜이 정말 저렴하고 귀여운 디자인이 많습니다. 

테스터가 따로 없어서 감으로 귀여운 색 두 개를 샀는데 같은 0.5인데도 필기감이 다릅니다. 색상이 처음 쓰면 버튼처럼 연한 색인데 마르면서 색이 진해지더라고요. 그래도 얄팍한 펜대가 쓰는 맛이 있습니다. 

핑크색 펜대에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이 볼펜은 검은색 잉크펜입니다. 중국의 펜들은 니들팁의 잉크펜이 많은 것 같습니다. 사실 일반 볼펜인 줄 알고 샀는데 잉크펜이라 조금 실망했지만 그래도 귀여움이 이겨냅니다.

masmarcu라는 브랜드는 중국 문구브랜드인지 자주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건 정말 구매하고 나니 총체적 난국입니다. 화이트인 줄 알고 샀더니 풀테이프인 것입니다. 구매하고 숙소에서도 모르다가 한국에서 꺼내보다가 깨달았습니다. 왜 헷갈리게 화이트 옆에 풀테이프를 파는 것인가요.. 이건 언제 열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옆에 보이는사진은 빨간색의 미키 화이트와 시바견이 그려진 삼색볼펜인데 다행히도 얘들은 제대로 산 것 같습니다. 친구선물은 제대로 주어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후 기념품 정리가 끝이 났네요. 이제 남은 과자들을 먹어야겠습니다. 사진을 찍어둬야 포스팅을 쓰는데 미루다 보니 과자 뜯는 것도 미루게 되어 아직 제대로 먹어보지 못한 채로 방치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상자도 정리해서 버리고 하나씩 먹어봐야겠네요. 상하이 여행 가실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이상 상하이 기념품 소개기였습니다.